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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하늘은 높고 산은 단풍잎으로 문들고 진짜 가을이 왔네요.

어머니께서 동네 산에서 산밤을 따셔서 큰 봉다리로 한가득 주셨는데 냉장고에 두면 썩는다고 일주일안에 먹으라고 미션을 주셨습니다.

 

솔직히 맛은 있지만 까먹는 것이 은근 귀찮죠?

저는 아내에게 밤을 넘기고 저멀리 구경합니다.

 

 

먼저 밤을 냄비에 담고 깨끗하게 한번 씻고 물을 받아서 밤을 5시간정도 담가 두었습니다.

 

아내에게 왜 그리 오래 담가두냐고 하니~

 

" 나무도 물먹으면 연해지니 밤껍질이 연해지게 불리는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물에 담가두면 밤에 있는 벌레들이 익사하기 싫어서 나온다고 합니다. 썩은 밤은 물에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그런것 골라낸다고 하네요.

 

아내 말데로 조금 있다가 확인하니 실제로 밤에서 애벌레가 나오네요

 

경고 > 아래 사진은 혐오감이 있으니 벌레 싫어하시거나 임신부는 자세히  보지 말아주세요.?

 

 

 

5시간후 불린 밤은 다음과 같이 손질합니다.

 

 

첫번째 X자로 칼집내어서 구운다.

 

 

 

 

두번째 그냥 깝질 다 깐다

 

 

세번째 평평한 부눈의 일부분을 깐다.

 

 

아내의 취향은 두번째와 세번째입니다.

 

두번째의 경우 밤조림 (보늬밤)이라는 아내가 좋아하는 디저트인데 그것을 만들때 좋습니다.

아마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나오는 밤요리인데 빵이나 디저트 만들때 토핑으로 쓸때 사용합니다.

 

세번째는 그냥 군밤 먹은때 편합니다.

X자로 칼집되어서 굽다보면 제대로 깔집이 안들어가면 에어프라이에서 굽다가 터지거든요.

그러면 뒷처리 때문에 아내 얼굴이 저승사자 저리 가네요~

 

자이제 맛있는 밤을 요리에 볼까요~

 

군밤 : 에어프라이 180℃ 에 20분

찐밤 : 찜기에 강불로 20분

 

자 이제 밤 손질이 끝났으니~ 군밤이랑 찐밤을 만들어본 결과를 볼까요?

 

 

예시] X자 실패한 군밤

 

 

 

 

 

 

 

 

 

 

맛비교 및 까놓고 보았을 때 상태 비교

ㅁ왼쪽 : 가운데만 껍진까서  구운것  ㅁ가운데 : 껍진깐 밤 찐것  ㅁ 오른쪽 : X 칼집 낸후 껍질 안 깐밤을 찐것

맛 : 왼쪽> 가운데 > 오른쪽

밤 손실도 : 왼쪽 < 가운데 < 오른쪽

밤 활용도 : 가운데> 왼쪽=오른쪽

손질 난이도 : 왼쪽 < 가운데 < 오른쪽

추천도 : 가운데 > 왼쪽> 오른쪽

 

총평 : 맛은 찐밤보다 군밤이 최고요~ 물이 불리면 껍질이 잘 까지기 때문에 시간 여유있으면 그냥 다 밤 껍질다 까서 요리에 활용하는게 좋음~근데 귀찮을때는 이쁜것보다 빠른것은 그냥 삶아서 밤을 반 갈라서 수저로 파먹는게 제일 편해 

 

아내가 까놓은것 하나씩 몰래 먹으니 너무 좋네요 ~ 아내의 눈은 사랑보다 째림이 강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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